강서 수산시장 수협에 다녀왔어요
수산시장하면 노량진이 먼저 떠오르지만,
거리가 먼 관계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강서수산물도매시장에 갔어요.
부천에서 김포공항 가는 길로 가다보면
위에 간판에 크게 수협이라고 적혀있어요.
생각보다 크고 깨끗한 외관에 잘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주차장도 널찍널찍해서
헤매지 않고 금방 주차할 수 있었어요.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도 시장 앞에 있구요.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가용 타고 가도 무리없었어요~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우와~ 한번 탄성하고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바로 '해물탕' 으로 정했는데요.
그래서 생선은 구경 안하려고 했는데..
싱싱한 아이들이 눈 앞에 있으니
눈이 휙휙 돌아가더라구요.
고등어, 갈치, 삼치, 가자미, 조기 등등
이름 모르는 생선들가지 가지런히
일렬로 줄서있는 모습이에요.
예전에 놀러갔던 부산 자갈치시장이 떠오르면서
왠지 여행온 듯한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다시 정신차리고 해물탕에 넣을
어패류 조개, 알 등등을 보러갑니다.
매운탕이 아니고 해물탕이라 -
이번엔 낙지랑 새우 이런 아이를
넣어 먹으려고 생각하고 왔어요.
문어인지 낙지 인지 모르겠는..
어마어마한 크기에 한번 압도당하고
수조에 있는 전복과 옆에 있는 새우, 조개에
입맛을 다시고 있었는데요.
어머나 전복이 5마리에 1만원이래요 !
지갑을 열어 얼른 계산하고는
"해물탕 재료 한번에 담아주세요~" 라고
아주머니께 말씀 드렸어요.
이것저것 7-8가지 종류의
아이들을 봉투에 담아주시고는 만원.
그리고 낙지 한마리에 5천원
새우 2마리는 서비스까지
주셔서 감사하게 받아왔습니다.
대게도 먹고싶었지만..
수조에 있는 아이들 구경만 하고
다음에 먹기로 하고 넘어왔답니다.
그래도 4식구가 배 두드리며
빵빵하게 채울 수 있는 양이었어요.
아, 나오기 직전 멸치도 구경했는데요.
사실 멸치는 동네 백화점에서
세일할 때가 더 저렴해서 안사려 했어요.
근데 볶음멸치용으로 푸짐하게
저렴하게 주신다고 하셔서
한봉지 담아와 꽈리고추랑
볶아서 먹었답니다 ~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동태포만 전문으로 해주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1kg에 8000원 주고
그 자리에서 바로 뜬 동태포도 사왔어요.
오징어도 새카만 아이로다가
만원어치 사와서 냉동실에
챡챡 넣어 보관해놨어요.
손님이 바글바글 있는 편이 아니라서
편안하게 이것저것 살 수 있는 강서 수산시장
조만간 한번 더 갈 거 같네요.
아! 참고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휴무일이에요!
혹시나 찾아가시는 분들은
헛걸음 하지 마시고
휴가 지나고 방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