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3일 킹덤 시즌2가 넷플릭스에 올라왔습니다. 킹덤1편을 모두 작년에 보고 언제 다음화가 나오려나 목빠지게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다 봤습니다.
시즌2에서 전지현 나온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질 않는겁니다.
1화부터 5화까지 하루에 몰아서 다 보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옵니다. 슬슬 기다림에 지쳐갈 무렵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배우들이 갑자기 나옵니다.
바로 킹덤 시즌2 안재홍 김강훈 이였습니다. 기사에 한 줄도 뜨지 않아서 전혀 몰랐습니다. 응답하라1988부터 쌈 마이웨이, 멜로가 체질까지 보면서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었는데 킹덤에서 보게 될 줄이야.. 안재홍 특유의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진짜.. 심각한 상황에서 빵- 터졌습니다.
거기다가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 아들로 나왔던 필구 김강훈 아역배우까지 나오더군요. 이건 뭐 캐스팅이 어마어마합니다. 한국에 지금 가장 잘나가는 배우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벤저스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서 뿅! 저기서 뿅! 새로운 배우들이 쏙쏙 등장하는데 시즌3 너무 기대가 됩니다. 시즌1과 시즌2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양상일 것 같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국좀비물은 미국좀비물보다 좀 더 스토리가 탄탄합니다. 어떻게 좀비가 되었는지, 음모와 술수 그리고 정치와 사람과의 정까지 다 담아냈습니다. 이래서 김은희 작가가 썼다고 하면 무조건 믿고 봅니다.
이번에 나온 넷플릭스 킹덤 시즌2 결말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흘러갈 만한 마지막 장면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건 뭐 시즌3 안나올 수가 없는 내용으로 결말이 납니다.
만약 넷플릭스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던 분이라면 가입 후 한달동안 무료로 볼 수 있으니 1~2까지 몰아서 보는 걸 권해드립니다. 킹덤은 몇부작이냐면,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끝낼 수 있는 분량입니다. 시즌3 떡밥을 너무 크게 던져 놓은 김은희 작가의 머리 속을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전지현 중심으로 내용이 흘러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 해 봅니다. 그리고 이번 떢밥을 덥썩 물어본다면, 안재홍도 킹덤3에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그냥 대놓고 시즌3 예고편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주연배우 중 한명은 류승룡과 왕비로 나오는 김혜준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줄거리를 말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계속 반전이 나오고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스포될까봐 말을 아끼게 됩니다.
한국 좀비 영화 부산행 다음에 킹덤이 해외에서도 꽤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킹덤 해외반응 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코로나 상황에 담긴 한 외국인의 댓글이었습니다.
'한국이 전염병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1500년 전 킹덤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코로나 한국 대응을 칭찬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반응 보면 갓, 모자에 대한 이야기랑 옷에 관한 글이 많습니다.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갖고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넷플릭스 킹덤은 190개국 동시 방영되고, 27개 언어로 자막 번역됩니다. 또한 12개 음성지원까지 하는 넷플릭스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자체 한국작품입니다.
한번 보면 두번 보게 되는 킹덤입니다. 참고로 전지현 나오는 장면은 짧습니다. 눈 크게 뜨고 봐야하합니다. 안재홍 나오는 장면은 웃기다가 나중에는 무서워집니다. 김강훈은 동글동글한 눈이 귀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