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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놀방/영화, 드라마 후기

625 한국전쟁 아일라 실화 영화 다시보기 , 2017 터키 개봉

주말에 멍하니 하루를 보내다가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자극적인 거 말고, 뭔가 실화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알고 싶어서 뒤지다가 알게 된 터키 영화 '아일라'를 소개해 드립니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때 실제로 있었던 일로, 연합군 중 가장 먼저 파병해 준 고마운 형제의 나라 터키 군인 '슐레이만'과 폐허가 된 마을에 혼자 살아남은 '아일라'의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에서는 볼 수가 없더군요.

저는, 아일라 영화 다시보기 '웨이브'에서 봤습니다.

네이버 시리즈온을 통해서도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1,200원)

 

 

순식간에 벌어진 북한의 남침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중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고, 다쳤습니다.

한 민족의 비참한 6.25 전쟁이었습니다.

 

한국을 위해 유엔 국제연합군이 형성되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국을 위한 것이었는지, 중국과 소련 공산당과의 전투가 우리 영토에서 벌어진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

니다..)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키'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5백만이 이 영화를 보고, 호평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왜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건지 좀 의아스럽습니다.

 

 

기계병 하사 '슐레이만'과 전쟁고아가 된 '아일라'의 실화로 구성된 이 영화에서 '아일라'는 이 소녀의 이름입니다. 슐레이만이 지어준 이름으로 얼굴이 달과 같이 동글도 예쁘다고 해서 지어준 이름이에요.

 

 

슬프면서 애틋하고, 전쟁의 비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전쟁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기 위한 터키 군인들의 모습에 감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인이 살아남은 한국 소녀에게 손을 건네는 장면에서는, 눈물 날 뻔했습니다.

시체로 뒤덮인 곳에서 한 소녀가 죽은 엄마의 손을 잡고 울며 앉아있습니다.

 

 

소녀는, 자기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이름을 지어준 슐레이만 하사에게 'papa' 아빠라고 부르며 그를 따릅니다.

그렇게 터키 군인들의 손에 이 소녀는 성장하고, 터키어를 배우며 지냅니다.

 

 

이렇게 한국전쟁 속에 있던 터키 참전용사와 아일라(김 씨)의 실화가 담겨있습니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 슐레이만 역의 6.25 참전용사는 '딜비를리이'씨입니다.

영화가 오스카 외국어 영화사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었는데, 실제 이 터키 참전용사 가족은 영화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영화와 실화 속 진짜 이야기는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닌 현실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신기한 것은 연합군이 전쟁고아가 된 소녀를 직접 케어하고, 함께 지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던 걸까요? 현재 군대 상식으로는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마음이었겠죠?

 

참전용사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전쟁에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아일라'였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 나온 '진주'가 나와서 더 친근감 있었어요.

또한 우리나라의 자연을, 마을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해 준 영화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