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 후기
불티 - 2016년 작품
배우
유스케 산타마리아, 유카, 아사카 마유미, 오오쿠라 코지, 쇼노 린, 사코다 타카야, 키나미 하루카, 사토 류타, 사카이 와카나, 이부 마사토
소설로도 유명한 작품으로 저자는 시즈쿠이 슈스케 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자주 볼 수 없던 유스케 산타마리아가 주연인 걸 보고 왓챠플레이에서 고민없이 보기 시작해 완결까지 전부 봤습니다.
살인용의자로 무죄판결을 받은 타케우치가 판결을 내린 판사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일드 '불티'입니다. 처음에는 진범인지, 실제 누가 범인인건지 헷갈리고 추리하는 맛이 재미있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후반에는 싸이코적인 왜곡된 사랑과 인격을 보여주는 범인의 행동이 극에 달합니다.
화목하지만은 않은 한 가정에 범인이 접근하면서 가족이 변화되고, 범인도 변합니다. 계속 나오는 피해자와 주변 인물들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의 행동과 생각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결국 모두가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일드 불티입니다. 마지막에는 달라지지만 말입니다.
가장 쫄깃했던 장면은 마지막회인 불티 9화에 있습니다.
모두가 마주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입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라 식탁 위 아름다운 그릇 위 플레이팅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억지로 강요하는 행복과 사람이 그리워 저지르는 범죄 그리고 왜곡된 사랑이 사람의 심리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일본드라마 불티 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주인공 부부가 참 안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무능력한 남편 그리고 일과 살림을 똑소리나게 잘 하는 아내로 잘 어울리더군요. 한번쯤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소설이 더 재미있을 것 같긴 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