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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사꾼들 - 신동일 독서노트 후기

한국의 장사꾼들 신동일


한국의 장사꾼들

- 신동일


리디북스 셀렉트를 신청하고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1인창업, 스타트업 등 젊은 자영업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하고 나도 그 중에 한명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1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즉 17명을 인터뷰 한 책이기도 하다.


신동일의 '한국의 장사꾼들'


사실 이 책을 골랐을 때 언제 발행된 건지는 확인하지 않고 읽었다. 이 점에서 요즘과는 트렌드가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저자와 꾼들이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는 확실히 전달되었다. 참고로 2013년에 나온 책이다.


요즘에는 온라인창업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오프라인 창업이 거의 다 이다. 특히 식당 창업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겨있다. 족발집, 칼국수집, 반찬가게, 꽃게집, 만두, 떡볶이, 꼬치, 영철버거, 포카이 등 3분의 2가 식당이야기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담겨있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과 장사를 하는 사람의 편견을 깨주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이 있다.

"승자의 그룹에 설 것인가? 패자의 그룹에 설 것인가?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말고 빨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이건 대기업이 다니던 한 사장님이 일을 그만둘 때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선택을 믿고 나가야 한다는 말인것 같인데 왜곡해서 해석하면 논란의 여지가 생길수도 있을 것 같았다.




장사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단기간에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만일 준비가 부족하면 3~6개월 안에 폐업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결국 얼마나 미래를 잘 예측하고, 리스크를 잘 대비하느냐에 따라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책이 아리나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읽을 수 있어서 생동감있는 책이기도 하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 자영업자를 보면 직장인보다 더 일을 많이 한다. 뒷짐지고 오더만 내리는 사장이 아니라면 말이다.


3~4시간만 자고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장님들이 이 책에는 많이 나온다. 조금 더 많이 생각하고, 덜 자고 15시간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결국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게 하는 것이 아니고, '한번 해볼까?'따위의 생각으로 시작하는 게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