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시작했을 때 야금야금 내리더니 갑자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저녁까지 내린 눈은 차곡차곡 땅바닥과 나무에 소복하게 내려 앉았습니다.
버스에 앉아 창문에서 바라보는 눈은 굉장히 이뻤습니다. 이전에도 눈이 내렸지만 어제는 손에 잡힐정도로 눈송이가 커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음날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이런 날에는 "뜨끈한 국물을 먹어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볶음밥으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집에 들어와 배달 책자를 한장한장 넘기면서 순간 고민했습니다. 날씨는 춥고 저녁이 되어가니 슬슬 배가 고파졌습니다.
족발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그러다 볶음밥을 보고 바로 결정을 내렸지요. 왜냐하면, 뜨끈한 국물이 하나 따라온다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역시 !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사진에는 빠졌지만 짬뽕 국물이 따라왔습니다. 잘 볶아진 밥과 야채, 그리고 위에 올려진 계란후라이와 짜장소스를 쓱쓱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중식을 먹었더니 천국이 따로 없는 단짠의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녁밥을 먹은 후 종이컵에 믹스커피 화이트모카 맥심을 한 잔 만들어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겨 먹었습니다. 하루하루 무엇을 먹었는지 챙겨 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는 안합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먹부림을 일기처럼 써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음식 먹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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